과학자들이 해수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렸다. 대양과 기후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양은 열을 적도에서 극지방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지구날씨에 영향을 미친다. 염도와 기온의 변화는 지구적으로 해류를 조정하고 대륙붕 바다표면의 순환패턴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과학자들은 대양이 얼마나 많은 열을 흡수하는지를 파악하고 염도의 미세한 변화를 정확히 포착하여 대양이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수 있다.
호주 정부의 지원을 받는 연구기관인 CSIRO 트레버 맥도걸 박사는 다른 국제기관과 함께 염수를 정의하는 방법을 새롭게 밝혔다. "이 순환과정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기후변화에 있어 대양의 역할을 정량화하는 데 있어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맥도걸 박사는 새로운 정의방법을 통해 정확히 대양 열의 순환을 계산하고 염도의 작은 변화를 감안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과거의 방법은 해수 구성이 지구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가정한 것이다. 해수는 96.5%의 물과 함께 소금, 융해가스 등으로 구성된다. 맥도걸 박사는 1000개에 달하는 샘플을 통해 지구적으로 해수 구성이 어떻게 다른지를 밝혀냈다.

그 결과 작지만 유의한 염수구성 차이가 북태평양과 북대서양 사이에서 발생했다. 박사는 "우리는 30년 동안 바닷소금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철저히 규명하지 않고 잘 지내 왔다"고 말한 뒤 "그렇지만 기후변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다 미세하게 정의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 기후변화부, 정리 김태형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