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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농협중앙회 소회의실에서는 한국춘란 전시회가 열렸다.
이날 전시회는 '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농협난우회에서 주최하여 회원들이 직접 가꾸어 온 한국 춘란, 풍란 등 190여분이 전시됐다.

올해로 20회를 기록하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아름다움은 물론, 보존 및 품종정립을 위한 정보교환의 일환으로 열렸다.

행사 관계자는 "게으른 사람은 난을 키울 수 없으며, 난은 정서적으로 마음을 순화 정화시킨다"며 또, "난 실에 서있으면 잡념과 스트레스, 고통 등을 느끼지 않고, 마음의 평정을 가질 수 있다"고 난에 대한 진한 애정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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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은 2천만원에서 1억까지 고가의 고급 식물이며, 이날 전시회에도 고가의 난도 여러 종 전시되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난이 전시되어 나라별로 특징적인 향과 멋을 선보였다.
농협난우회 이수양 회장은 "한국 난의 경우 꽃 모양이 다양하며, 향도 더러 난다. 일본춘란은 향도 없으며 꽃 모양도 한국에 비해 멋지지 않다. 중국 난은 향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고 세나라의 난을 설명한다.
이 회장은 또한, "난은 평생 동반자다. 젊었을 때는 사람이 난을 키우지만, 나이가 들면 난이 사람을 키우게 되며, 난이 유일한 친구"라며 난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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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농협난우회는 난을 사랑하는 농협임직원들이 1980년에 모임을 시작했고, 현재 46명의 회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글/사진 양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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