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최근 전국 4대강중 수질오염도가 가장 높아진 영산강에 대한 수질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고대문화권 개발사업과 연계한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찾기 위해 3월23일 '영산강 수질 선박탐사'길에 나선다.


이번 탐사에는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 도의회의원, 영산강수계 시장.군수, 환경부차관 등 유관기관, 환경단체 대표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몽탄대교에서 나불도 선착장까지 23㎞구간에 대해 선박을 이용한 탐사길에 나서 유관기관간 영산강살리기에 공동노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도는 특히 선박탐사 행사와 더불어 선상에서 영산호 수질 및 퇴적오니에 대한 오염도 검사와 뱃길복원, 영산강 유입하천을 대상으로 한 수질측정도 병행한다.


이와함께 행사당일 영산강수계 시군 및 유관기관,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영산강 주변 대청소를 실시하고 해군 등의 협조를 얻어 영산호 수중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각종 생활하수와 축산.분뇨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을 집중 투자해 수질개선에 노력해 왔으나 영산강 하구둑과 상류지역에 위치한 장성댐 등 농업용수댐이 축조되고 주암호 광역상수원이 목포시 등에 공급됨에 따라 무관심해진 영산강의 수질오염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박지사는 지난1월 영산강 수질개선과 관련해 환경부 등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 영산강 수질개선사업비 지원을 강력히 건의해 인공습지 조성 등에 대한 중앙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얻어낸 바 있다.


특히 영산강하구 둑 축조이후 오염물질이 다량 축적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산호 하상과 영산강 하도의 퇴적오니 준설을 위한 사업비가 환경부와 호소관리 기관인 농림부 예산에 확보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키로 했다.


전라남도는 영산강 주 오염원인 광주광역시에 광주천정비기본계획에 광주천하류 인공습지조성계획이 반영되고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이 조기에 설치될 수 있도록 제2회 호남권정책협의회에서 광주시의 적극적인 협조약속도 이끌어낸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중앙부처에 국고지원 요청한 영산강수질개선사업비가 계획대로 확보되어 개선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영산강수질이 Ⅰ-Ⅱ등급수가 유지돼 영산강이 호남의 젖줄로써 기틀을 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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