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현대자동차(주)와 공동으로 울산권역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꼬리명주나비’를 복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copolis 울산조성 사업 중 자연생태계 보전 복원사업의 일환인 '꼬리명주나비’ 복원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3년간의 복원 증식과정을 거쳐 울산대공원 등 6개소에 영구 복원될


예정이다. 시는 ㎢당 250~300개체를 복원 증식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07년부터는 해당 지역에서 꼬리명주나비의 우아한 날개짓을 볼 수 있을 것으


로 기대되며 울산권역의 생물다양성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복원대상지를 선정, 제공하고 향후 자연학습원 등 체험 관찰 활용방안을 강구하는 역


할을 담당하게 되며 현대자동차(주)는 복원 증식에 필요한 제반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복원대상지는 안정적 복원지역으로 자연환경이 양호한 회야댐과 송정저수지 등 2개 지역이, 학


습 관찰 복원지역으로 울산대공원, 문수체육공원, 들꽃학습원, 생태공원(삼호섬지구)등 4개 지


역이 각각 선정 추진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생물자원육성사업으로 생태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지역 자연환경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


다.


한편 ‘꼬리명주나비’(학명 Sericinus telamon)는 우리나라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발생하는 나


비로 긴 꼬리가 명주의 섬유처럼 보인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나비의 움직임이 매우 유연하여 미풍을 타고 날개 움직임 없이 평지나 풀밭 위를 미끄러지듯이


날아다니는 습성으로 인해 매우 온순하고 우아한 나비로 알려져 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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