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의 공식 수행원 자격으로 10일~18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독일과 터키를 방문해 IT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이 기간동안 진 장관은 독일·터키와 IT 장관회담을 열고 이동통신, 초고속 인프라 설비, 전자정부 구축 등의 분야에서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지상파DMB 등 IT기술 시연회도 열 계획이다.

특히 독일 방문시 ‘보고 느끼는 IT 외교’를 위해 DMB, RFID, 텔레매틱스, 디지털 컨텐츠 등의 기술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진 장관은 또 필립스·지멘스·도이치 텔레콤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 CEO(최고경영자)를 잇달아 만나 국가 차원의 IT IR(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한국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민간분야 교류협력 활성화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독 IT장관회담을 열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지멘스간 '한-독IT연구개발협력센터‘ 추진 양해각서 체결에 참석하는 한편, 내년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 바바리아주의 지상파DMB 기술표준 채택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진 장관은 아울러 뮌헨의 바바리아주 방송위원회를 직접 방문,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MOU를 맺을 예정인데, 특히 바바리아주에서 우리 기술표준이 채택될 경우 내년 독일 월드컵 취재를 위해 뮌헨에 모일 전세계 기자단에게 우리기술의 지상파DMB를 통해 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게 돼 큰 홍보효과도 기대된다.

진 장관은 이어 서남아시아 진출의 전략거점인 터키를 방문, IT협력센터 설립을 논의할 예정이다.

터키와는 민간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터키 IT인력 훈련사업을 제시하고 IT분야 파트너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구축할 차세대 IT리더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진 장관의 독일·터키 방문은 한국의 IT 발전모델을 유럽에 알리고 정부 및 민간차원의 긴밀한 교류협력을 통해 국내 IT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브로드밴드 IT Korea의 이미지를 심어  국내 기업의 유럽진출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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