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에서 창덕궁, 종묘, 동구릉의 47ha의 고궁 임지가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서승진)은 LG상록재단,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고궁숲󰡑을 건전한 산림으로 되살리기 위한 환경오염 피해지 회복사업 설명회를 21일 오후 1시 30분에 서울시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에서 가졌다.


이 설명회는 대기오염과 산성비로 인해 산성화된 산림토양에 토양개량제를 살포해 토양 산도를 교정함과 동시에 토양미생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나무의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산림청은 밝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주변 및 공단주변의 산림토양이 극히 불량해진 것으로 나타나 지난 '96년부터 인천, 대구, 안양 등의 대도시 및 울산, 여수, 안산 등의 공업단지 주변의 산성화된 임지를 선정 회복사업을 실시해 효과를 올린 바 있다.


전남 여수 영취산(화백조림지)을 대상으로 '98년도에 토양개량제(석회고토비료)를 살포한 후 5년이 경과된 '03년에 조사한 결과, 토양산도가 pH 4.5에서 5.3으로 교정(pH 0.8상승)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들이 지난 '91년부터 전국 산림(65개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산림토양의 약 15%(대도시 및 공단지역)가 토양산도 pH 4.5 이하의 강산성 토양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양의 생물과 나무들이 정상적으로 살아 갈 수 있는 토양산도는 pH 5.5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산업화와 도시화 발달과정에서 발생되는 각종 대기오염물질에 의해 토양의 산성화가 더욱 심화돼 산림이 생태적으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며 󰡒개선된 토양환경에서 수목이 활력을 되찾게 되면 맑은 공기와 물은 물론 휴양처 제공 등의 건전한 숲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