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10대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는 2008년도 인터넷 중독예방 상담센터를 내방한 상담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분석한 결과 10대 청소년의 63.5%가 두통 호소 등 심각한 인터넷 중독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보격차 해소․역기능 예방 사업계획'의 하나로 진행중인 인터넷 중독 예방사업에 대한 2008년도 제주도 인터넷 중독예방 상담센터를 직접 방문, 상담에 응한 486명에 대한 사례별 척도 분석을 통해 나타난 결과이다.

 

상담자분포는 10대가 63.2%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40대 18.5%, 30대 10%, 50대 4.4%, 20대가 3.3%, 60대 0.6%로 나타나 20대는 비교적 인터넷 중독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 중독진단결과 '인터넷을 하지 않을 때에도 인터넷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리며, 인터넷을 하는 꿈을 꾼다'는 10대 청소년이 298명으로 63.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그 외에도 많은 청소년이 '인터넷 사용으로 인해서 생활이 불규칙해졌다'거나 '인터넷사용으로 인해서 학교성적이 떨어졌고 머리가 아프다'는 등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매우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해 올해 정보윤리교육 등 총 3천6백만원(전액 국비)을 지원, 140개 학교에 28,430명을 목표로 청소년 교육에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도 정보윤리교육 34개교 4,417명 및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 17개교 2,318명 등 총 51개교 6,735명에 대해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앞으로도 제주특별자치도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 방법을 교육, 인터넷의 건전한 활용에 대해 자기점검을 지속적으로 수행토록 하는 한편 도내 청소년들이 인터넷 사용에 있어 고위험 사용자군,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이 아닌 일반사용자군으로 분류, 인터넷 중독으로 인한 폐해가 사라지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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