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겨일보】경기도 가평군이 꾸준하게 공을 들였던 생태체험학습관광이 마침내 꽃피우기 시작한다. 6월 마지막 주부터 가평군 북면 명지산 주변 일대를 둘러보는 생태체험관광투어가 선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군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최고의 산소탱크인 가평을 생태·체험·레저·축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가평의 전략이 관광업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PLZ(Peace &Life Zone)관광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명지산어족.
▲ 명지산 어족
자연생태의 보물창고인 가평의 생태·문화·어족자원을 선보이는 생태관광투어는 현대아산이 초·중생을 대상으로 놀토에 맞춰 진행하는 PLZ 관광 일정으로 선정됐다. 새로운 녹색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PLZ 생태관광상품은 수십 년동안 가평군이 지키고 가꿔온 수려한 자연환경이 경제적 부가가치를 가져오는 유한상품이 되고 있다.

 

PLZ 생태관광투어 상품인 명지산 생태공원은 1267m 높이을 가진 명지산이 가진 동·식물 및 곤충 등 생태자원을 집대성한 곳으로 5640㎡의 생태공원에는 약용·희귀식물, 각종 야생화와 수목 등 1만5600여본이 식재된 자연학습원이다.

 

370㎡(113평)의 규모의 생태전시관에는 명지산에 자생하는 식물, 곤충, 어류 등 30종 530여마리가 전시돼 있고 명지산 내 사인-몰, 반딧불이 동굴 등 체험공간이 구성돼 생태학습장소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명지계곡물놀이.
▲ 명지계곡 물놀이
뿐만 아니라 수도권지역의 유일무이한 청정지역인 명지계곡은 암벽과 크고 작은 바위 사이를 흐르는 물은 맑기가 수정 같아 물이 흐른다기보다는 바위가 흐르는 듯한 신비감을 준다. 이 계곡에는 각시붕어, 쉬리, 어름치도 서식하는 물고기의 천국이다.

 

또한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의 산실이자 물고기 테마파크인 국립수산진흥원 중앙내수면연구소에서는 철갑상어, 쏘가리 등 민물고기의 종류와 생태환경, 60여종에 이르는 어류박제와 수족관 등을 견학하며 담수생태계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된다.

 

야생화와 청정계곡, 민물고기 등을 선보이고 체험하는 PLZ 생태체험관광투어는 관계전문가의 강의와 민물고기잡이 체험, 트레킹, 물놀이 등 보고, 듣고, 만지고, 익히는 학습활동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생태의 소중함을 일깨우게 된다.

 

한편 군은 생태의 소중함과 생명이 숨 쉬는 현장을 관광하는 PLZ 생태관광을 새로운 녹색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자 조상의 지혜와 얼이 담겨진 농업유물을 전시한 농업박물관, 완공을 앞두고 있는 자연생태테마파크, 호명호수, 농촌 및 산촌체험마을 등을 패키지화하는 관광상품을 개발,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생태·환경·문화 등을 관광자원화하고 레저·축제·건강을 융합시켜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에 익힐거리와 건강거리를 추가함으로써 녹색건강관광의 메카로 정착시켜 나가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평=신수흥 기자 ssh12@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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