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제주도의 대표적 상징물인 돌하르방이 강원도 양구군 파로호 ‘한반도 인공섬’에 세워진다.

 

양구군 돌하르방 설치는 양구군이 국내 최대의 파로호 인공습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도에 642000㎡ 규모의 한반도 공원을 조성, 제주도 섬(790㎡)에 상징물 설치를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1일 제주특별자도는 양 지역의 유대를 강화하고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이미지를 널리 홍보한다는 차원에서 돌하르방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되는 돌하르방은 한림읍 금능리 석공예 명장 장공익 옹의 손으로 다듬어진 2m 높이의 무게가 2.5톤에 달하는 작품이다.

 

양구군청 관계자도 제주특별자치도의 돌하르방 기증에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적 기능을 하는 제주 돌하르방이 우리지역에 세워져 앞으로 양구를 지켜주는 명물이 될 것”이라며 “올 8월 파로호에서 개최되는 제2회 양구배꼽축제 행사 때 돌하르방 제막식 행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구군의 한반도공원 조성은 북한의 임남댐 건설로 파로호 유입수량의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자연생태환경을 복원하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올 6월에 한반도 섬과 제주도 섬을 연결하는 데크시설을 완공한 바 있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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