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함께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총 7박8일의 일정으로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개최되는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를 전후해 폴란드, 스웨덴 2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일 첫 방문지인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해 세계일류 한국 상품전, 한-폴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하고, 8일에는 레흐 카친스키(Lech Kaczyński) 대통령과 정상회담, 도날드 투스크 총리 면담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카친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수교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2004년 설정된 양국간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카친스키 대통령 및 투스크 총리와의 회담에서 특히 LNG 터미널 건설, 원전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건설 사업과 관련한 호혜적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방산 분야 협력 강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로마를 경유, 9일에는 ‘G8 확대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라퀼라에 도착해 17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Major Economies Forum: MEF)에 참석할 예정이며, 그 밖에도 주요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함께 무역회의 및 식량안보회의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작년 도야코 회의에 이어 이번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MEF)에서도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또한 이번 G8 확대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이들 국가들과 양자관계 주요 현안, 북한 핵실험 이후의 한반도 안보 상황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1~13일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해 칼 16세 구스타브 국왕과 오찬,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한-스웨덴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IT 등 첨단 과학기술, 친환경 기술 및 원자력 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한-스웨덴 군사비밀보호 협정이 서명할 예정이다.

 

청와대측은 “G8 확대정상회의는 G20 등 여타협의체와 함께 무역, 에너지, 기후변화, 개발협력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사실상의 국제적 거버넌스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주요한 협의체”라고 설명하고, “대통령이 지난해 도야코 회의에 이어 이번 회의에도 참석하는 것은 우리의 제고된 국제적 위상을 배경으로 주요 국제문제 논의의 장에 참여하게 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경험과 위상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대처에 있어 적극 기여하고 우리 입장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태 기자 mindadd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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