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예술 전문교육이 제주에서 처음 실시된다. 29일 제주교육박물관(관장 장일홍) 평생학습관은 오는 8월3일부터 28일까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76명을 대상으로 ‘즐겁고 신나는 박물관 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내 현직교사와 예술가가 강사진으로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의 아이들이 생애에서 가장 멋진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한’교육 과정으로 제도권 교육에서 하기 어려운 체험 위주의 현장학습과 문학, 음악, 미술, 연극 등 실기 위주의 예술교육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성을 길러주는 과정으로 마련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20일간 전문 예술교육과정을 개설한 것은 전국 초유의 일로 이번 예술교육이 성공한다면 향후 초등학교 단계에서의 예술 영재교육이 가능하고 예술 중·고등학교 설립의 초석을 놓는 일도 될 것으로 교육박물관은 내다보고 있다.

 

아이들의 잠재능력을 끌어내는 획기적 계기가 될 이번 예술교육의 대단원은 아이들이 스스로 작품을 제작하여 발표·전시·공연하는 8월 28일의 재능발표회로 마무리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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