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일보】이승재 기자 = 오는 10월부터 인천지하철 이용객들은 열차 내에 자전거를 휴대하고 승차할 수 있게 된다.

 

인천지하철공사는 자전거 휴대 이용객 증가 및 자전거이용활성화정책에 부응하고자 오는10월부터 내년4월까지는 일요(공휴)일에만 지하철내 자전거 휴대승차를 허용,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운영기간 동안 공사는 자전거 휴대승차에 대한 민원발생 등 문제점을 분석, 대책을 마련한 후 내년5월부터는 토요일까지 확대운영하고, 자전거가 녹색교통수단으로 자리잡는 2012년 이후에는 평일까지 확대하여 본격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점진적으로 전동차 맨 앞ㆍ뒤 2량을 자전거 전용칸으로 지정, 자전거거치대 설치 등 내부를 개조하고, 역구내에는 자전거도로와의 연계가 양호한 계양역, 계산역 등 6개역부터 자전거 이동경사로 설치 및 자전거가 이동할 수 있는 전용개집표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 이광영 사장은 “도심지하철에서의 자전거 휴대탑승은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자전거 이용활성화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자전거 휴대 탑승에 따른 일반승객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민원발생 요인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전했다.

 

공사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가장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을 자전거와 연계함으로써 자전거를 녹색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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