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김말수 기자 = 부산광역시는 추석명절을 대비해 제수용 및 선물용 식품의 제조·유통·판매업소에 대한 특별 위생 점검을 벌인 결과 유통기한이 무려 3개월이나 지난 코코넛 분말을 찹쌀떡의 원료(떡고물용)로 사용한 유명 프랜차이즈 ‘ㄸ' 떡 가공업체 등 관련법규를 위반한 제조 · 판매업소 13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ㄸ' 떡 가공업체는 불량원료 뿐만 아니라 떡을 제조하는 작업장에도 동물의 배설물 및 곰팡이 등으로 오염돼 있는 등 위생관리 상태도 아주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선물용 명란 제조업소인 ‘ㄷ’ 업체도 원료 보관실과 작업실 등에 위생해충과 곰팡이가 발견되는 등 제조공정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하다 함께 적발됐다.

 

또한, ‘ㅎ’백화점 내 전통떡집에서는 유통기한 미표시 등 표시기준을 위반한 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됐으며, ‘G' 대형마트에서는 매장 내 무신고 즉석제조영업을 버젓이 하고 있음에도 이를 방치하는 등 식품위생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이번에 적발된 위반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및 과태료 등 강력하게 행정처분 조치하도록 관할구청에 시달하고, 앞으로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 자치구 · 군과 협력해 수시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는 추석 명절을 틈타 시민들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협하는 식품위해 사범을 철저히 가려내고 부산시민들이 안심하고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추석연휴까지 감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표백제나 인공색소를 가미한 채소류나 생선류, 허위 과대광고로 구입을 선동하는 식품 등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위해식품을 발견한 경우 부산시 보건위생과(☏051-888-2821~5)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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