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낙동강살리기 사업 안동지부(지부장 유병국)에서는 29일 낙동강 신 발원지(二水)인 탈춤공원 앞 반변천에서 낙동강 살리기 성공기원 ‘범도민 결의대회’에 합토ㆍ합수될 흙과 물을 채토ㆍ채수했다.

 

  정부물길 살리기 첫 삽을 뜬 안동에서 채토ㆍ채수된 흙과 물은 낙동강을 낀 11개 시ㆍ군에서 채토ㆍ채수된 흙, 물과 함께 30일 예천군 한천에서 열리는 낙동강 살리기 성공기원 범도민 결의대회에서 합토ㆍ합수된다.

 

  29일 10시 안동 채토ㆍ채수식에는 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낙동강살리기사업 도민홍보단 안동지부 출정식을 겸한 행사로 환영사, 축사, 출정사, 결의문낭독, 채토ㆍ채수 순으로 진행됐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낙동강의 신발원지요, 명명지에서 이런 뜻 깊은 행사가 크게 개최된 것”을 치하하고 “우리는 미래천년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이곳에 모였으며, 미래 역사는 고뇌하는 자만이 창조할 수 있다며, 이곳이야 말로 천만 영남인의 생명의 강이요, 700리 낙동강은 대한민국을 대변하는 역사와 문화의 강”이라고 역설했다.

 

  또 김 시장은 “미래는 먼저 생각하고 어렵지만 선점하는 자에게 그 역사가 주어진다”고 강조하고, 2005년부터 어렵게 시작한 ‘낙동강70리 생태공원조성사업’이 시작, 그 생명력을 근근히 이어가게 됐고, 4년이 지난 오늘은 정부 국책사업의 모델이 돼 녹색성장의 선도사업으로 새롭게 피어나게 됨을 회고했다.

 

  유병국 지부장은 “낙동강 살리기 성공기원 범도민결의대회 합토, 합수식에 앞서 행해진 채토ㆍ채수식이 갖는 의미는 더 강하고, 미래에 대한 더 큰 ‘희망’으로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펼쳐질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 전 국민의 공감 속에서 ‘새로운 낙동강 시대’를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채토ㆍ채수를 바라본 시민들은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나룻배의 고동이 울려 퍼지며 금빛 모래 빛을 잃어버린 지 오래됐다면서 진한 감동을 느꼈으며, 이번 안동에서 채토ㆍ채수된 흙과 물이 국민의 희망을 담아 정부 4대강 살리기가 성공적 사업으로 거듭나 국민경제에 큰 보탬이 됐으면 하는 희망적 기대감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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