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 서울시 창조산업 육성 지원 전문기관인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이사 심일보)는 지난 9월 24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ㆍ호주 디지털 콘텐츠 산업 포럼’에서 한국과 호주 그리고 말레이시아 3국의 애니메이션 업체가 제작비 520만 달러(USD) 규모의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찰리그리블과 마술지도(가칭)’의 공동제작 추진 조인식을 갖고 계약 체결 직후부터 2011년에 방송을 목표로 본격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한국ㆍ호주 디지털 콘텐츠 산업 포럼’은 한국과 호주 콘텐츠 산업계의 상호교류를 촉진하는 포럼으로 한호재단(Korea-Australia Foundation)이 주관하고 주한호주대사관이 후원하고 있다.

 

 이번 조인식은 국내 애니메이션 배급 전문업체인 픽스트랜드 및 한국측 제작사 네온펌킨(Neon Pumpkin), 호주의 제작사인 크루조(Crewjo), 말레이시아 제작사인 백본 엔터테인먼트(Backbone Entertainment) 4개사의 합작이 성사됐다.

 

 이 조인식은 작년 12월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지원으로 참가한 ATF(아시아 텔레비전 포럼)에서 체결한 MOU 계약이 지속적인 상호협력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합작사간 상호신뢰가 계약 체결로 성사된 사례이다.

 

찰리그리블과 마술지도.
▲찰리그리블과 마술지도
‘찰리그리블과 마술지도’는 호주 회사인 크루조(Crewjo)와 국내업체인 네온펌킨(Noen Pumpkin)이 스토리 및 디자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추가적인 아이디어와 내용 보완은 말레이시아 제작사인 백본(Backbone)과 함께 진행한 작품으로 개발 초기부터 배급사인 픽스트랜드의 조율 하에 4사간 합의가 이루어져 공동 프로젝트로 성사됐다.

 

 총 제작비가 520만 달러(USD)인 이 작품은 11분 기준 52편으로 제작될 예정인데 ‘찰리그리블과 마술지도’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모험을 통해 각국의 역사 및 풍습을 체험하고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인 내용과 더불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SBA 관계자는 “해외 공동제작은 협소한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현명한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제작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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