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시 교래 토종닭 유통지구 지정 및 선포식이 22일 열린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의 유명세 축산물을 이용한 1차와 3차산업을 연계, 도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투어 프로그램 운영과 축산물 지역명소 육성을 통한 돈 버는 축산 창출을 하고자 ‘교래 토종닭 유통특구’ 지정 및 선포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래 토종닭 유통특구는 제주를 뛰어넘어 전국적인 명소로 육성하고 인근 관광지(소인국 미니월드, 산굼부리, 제주돌문화공원 등)와 연계 홍보함으로써 전국화를 도모하게 된다.

 

또 토종닭 음식점을 대상으로 축산물 수거검사 및 토종닭 납품농가에 대한 출하전 생체 잔류물질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위생적인 도계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고시한 ‘자가 조리판매대상가축의 도살ㆍ처리 등 위생관리준수’ 등 축산물 위생 안전성을 강화함으로써 안전ㆍ안심ㆍ특화 축산물을 공급토록 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각 행정시를 통해 본 사업을 희망하는 생산자단체(마을회 포함)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교래리마을회에서 토종닭 유통 특구 지정신청서를 제출했고 제주도와 교래리마을회 간에 유통특구 지정에 따른 운영방안 협의 등 4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교래리는 70년대 말부터 토종닭을 이용, 관광객과 도민들로부터 토종닭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마을 대부분이 토종닭 전문음식점을 운영하는 등 특색있는 마을임을 감안, 선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강원 영월 ‘다하누촌’의 경우 값싸고 질 좋은 한우 판매를 통해 100만명 이상의 발길을 끌어 모은 주민 600명 산촌의 작은 기적을 창출한 바 있다.

 

제주도는 조천 교래 토종닭 유통특구 선포식, 토종닭 무료시식회, 조형물 설치, 홍보리플릿 제작 등에 필요한 예산 1억2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축산과 관광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특수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유통특구 시범시행에 따른 성과분석 후 내년도에는 한우, 우유, 흑돼지까지 확대해 대한민국 축산1번지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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