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환경일보】박미영 기자 = 충청북도 청주 오페라단(대표 김선일)이 순수공연예술 지원을 통한 창장의욕 고취로 공연예술 활성화와 문화 향수권 신장을 위해 지난 22일 칠성중학교에서 해설이 있는 오페라 이야기 ‘춘희’를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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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 ‘춘희’ 공연
칠성중학교 학생, 선생님, 학부모님,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공연은 제1막에서 제3막까지 KBS성우의 해설과 아리아, 중창곡들을 연주하며 1시간 30분가량 공연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황태양(3학년, 남) 군은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작품 춘희를 성우의 해설과 웅장한 선율의 아리아 공연으로 직접 보니 오감으로 작품을 받아 들이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김현희(3학년, 여) 양은 “남자와 여자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인줄 알았던 춘희를 장면 해설과 감정적인 곡조로 들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비극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하면서 “앞으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선일 청주 오페라단장은 “그동안 오페라는 3시간 가량의 긴 공연이라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중요 부분을 아리와 중창곡으로 연출하고, 성우의 이야기로 속도감을 높인 요즘 오페라는 원래의 극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객이 극을 잘 이해하도록 만들었다”라며 미래의 주요 관객이 될 청소년들에게 오페라를 폭 넓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페라 ‘춘희’는 소설 ‘춘희’를 소재로 F.M 피아베(1810~1876년)가 대본을 썼으며, 1853년 3월 6일 베네치아에서 초연된 오페라는 파리 사교계의 미모의 무희 비올레타와 프로방스 출신의 순정적인 청년 알프레도와의 비극적인 사랑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48년 1월 국제 오레파단에서 (춘희)라는 제목으로 초연돼지금도 많은 오폐라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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