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녹색생활 실천은 돈이다’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한 세대는 지난 2008년 1009세대에서 2009년 9월까지 4985세대로 늘어났고 지난해 12월 잠정집계 결과 9399세대로 참여세대가 9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감축 실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포인트제’에 지난 해. 9월까지 참여를 신청한 세대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감축실적을 결산, 탄소포인트에 의해 인센티브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까지 전기사용량에 의거 탄소포인트를 산정한 결과 참여세대 4985세대 중 2609세대에서 전기 58만8724kwh, 온실가스 249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에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2609세대에 대해 제주사랑상품권과 쓰레기봉투로 지급하게 된다. 10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한 세대는 1만원, 500㎏은 5만원, 1000㎏ 이상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축한 세대는 10만원 상당의 제주사랑상품권을 제공한다. 이산화탄소 감축량이 3㎏이하 또는 단순 참여 세대에 대해서도 쓰레기봉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가정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으로 절전형 조명등 교체, 적정한 실내 온도 유지, 냉장고 60% 채워서 가동 및 대기전력 차단을 위해 사용하지 않은 가전기기의 플러그 뽑기 등 조그만 관심을 기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이 저탄소 생활을 가정에서 실천할 경우 연간 약 11만원의 가계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도민은 가까운 읍ㆍ면ㆍ동 주민센터에서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http://cpoint.or,kr)을 이용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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