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에서는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흐트러진 도시환경을 도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을 가꾸고 ‘고품격 디자인 경북’을 선도적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민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하는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을 지속가능한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은 포항, 구미, 상주, 봉화 4개 시ㆍ군에 총 사업비가 21.9억원으로 우수 디자인을 통한 디자인 경북의 품격을 높이고, 경쟁을 통한 시ㆍ군의 공공디자인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매칭펀드 방식으로 시ㆍ군 공모제를 실시했으며, 지난 4일 응모작품에 대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 공공디자인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ㆍ발표했다.

 

   평가심사는 경북도가 마련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공공성, 경제성, 지속가능성, 장소성, 환경친화성, 창의성, 심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민간 건축물의 디자인을 선도하는 모범이 되도록 획일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사용자 중심의 열린 디자인, 쾌적한 서비스 공간 조성, 친환경ㆍ고효율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조로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에 선정된 포항시의 ‘공구상가거리 장소브랜딩을 위한 가로환경 디자인사업’은 도심지 내 아름다운 상업가로경관을 형성하고 대표성과 차별화된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포항시의 랜드마크 요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구미시의 ‘도심 재생공간 갤러리 사업’과 상주시의 ‘왕산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은 도심의 퇴락된 거리와 공간을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해 테마가 있는 거리, 볼거리를 만드는 시민 참여형 새로운 스토리텔링 공간으로서의 재창조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봉화군은 ‘공공청사 옥상 녹화 및 디자인 개선사업’으로 정형화된 공공청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저탄소ㆍ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공공디자인의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선정된 시범사업은 개별 사업별로 지속적인 자문 및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중간모니터링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며, 사업이 종료된 후 1개월 이내 최종 보고서를 제출, 사후 평가 및 시범사업의 확산을 통한 지역발전 역량과 공공디자인 개선사업 과제를 적극 발굴 지역 일자리 창출함은 물론 경북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백두대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살린 건강한 생태도시로서의 경북, 3대 문화권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에 맥을 잇는 품격 있고 살고 싶은 문화도시로서의 경북, 세계 첨단의 IT인프라와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를 활용한 역동적인 첨단도시로서의 경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디자인 경북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특히, 도정 역점사업인 ‘도청이전’과 ‘울릉도 녹색의 섬’ 등 고품격 친환경녹색 디자인을 향한 경북의 행보를 더욱더 가시화ㆍ구체화하는 데 매진, 새경북 100년 대계를 위한 디자인의 초석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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