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환경일보 】김세열 기자= 올해로 제12회를 맞이하는 ‘2010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기획행사인 ‘제7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에서 토담요 김동열(53ㆍ부산광역시 남구 거주)씨의 ‘토호무늬 흑유(천목) 찻사발’이 영예의 대상 수상작품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대전은 전국 13개 광역자치단체에서 203점(찻사발179, 다기세트 24)의 작품이 출품돼 전통도예부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3차에 걸친 심사 끝에 영광의 12점이 선정됐다.

 

공모대전 대상
▲공모대전 대상
‘토호무늬 흑유(천목) 찻사발’을 출품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김동열씨는 우리나라의 옛 그릇 흑유(천목)를 재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예인으로 찻사발에 무한한 애정과 경외감을 가지고 창작하고 있는 진정한 장인이다.

 

2008년에 서울 통인화랑에서 천목다완전(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009년에는 거주지인 부산 시민갤러리에서 흑유다완전(개인전)을 개최했다. 2008년과 2009년에 문경시가 주최하는 전국찻사발공모대전에서 특선에 입상했고, 2009년에는 한국차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명다기전에서 봉상(은상)을 수상했다.

 

김동열씨는 “전국의 많은 도예인들 가운데 자신이 대상을 수상하게 돼 너무나 기쁘고 감사드린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밝힌 뒤, “도예공모전 가운데 최고로 통하는 문경 전국찻사발공모대전에서 대상을 받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오늘의 수상을 거울로 삼아 항상 최선을 다하는 도예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금상으로는 문경 도예가인 김종필씨(39ㆍ문경시 거주)의 ‘입학 찻사발’이 선정됐다. 김종필씨는 관문요 대표로 도예명장의 한 분인 천한봉 선생님께 사사를 받은 신세대 도예가이다. 문경의 깨끗한 환경에서 천연 재료를 소재로 삼아 전통기법으로 창작하는 젊은 도예가로 알려져 있다. 2009년 문경 전국찻사발공모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mkhksm@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