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결혼이민여성과 한국친구들이 함께 어울리는 다문화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시 다문화가족지원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결혼이민여성과 친구들이 함께하는 여행(女幸)콘서트’가 오는 25일 오후 5시 대방동 소재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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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푸스 앙상블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박현경)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결혼이민여성의 맏언니’ 이다도시 씨가 진행하며 ‘오푸스 앙상블(지휘 박지용)’과 다문화예술팀 3팀이 출연해 각국의 전통음악과 친숙한 영화음악 등 다채로운 연주를 들려준다.

 

이번 콘서트는 결혼이민여성의 비중이 가장 높은 4개국(중국·베트남·필리핀·일본)과 한국의 문화영상·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로 다양한 세계문화와 전통음악, 그리고 친숙한 영화음악과 팝 연주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다.

 

특히 유럽에서 다문화적 감성을 연주하는 ‘파리누벨 앙상블’의 상임지휘자 박지용 씨를 지휘자로 초빙한 ‘오푸스 앙상블’의 다양한 레퍼토리와 다문화예술팀(3팀)의 각국 전통음악 연주, 한국 CBS어린이합창단의 일본 민요와 동요 합창 등 특색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연주자뿐 아니라 결혼이민여성과 한국친구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결혼이민여성들의 전통의상패션쇼, 각국 전통악기로 연주되는 아리랑 협연과 다함께 부르는 아리랑 합창 등 감동과 화합의 시간이 마련된다.

 

레 화이 프엉 베트남 출신 단보우 연주자.bmp
▲레 화이 프엉 단보우 연주자
한편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이날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들에게 새학기 준비지원 장학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전달되는 장학금은 서울시 홍보대사인 가수 윤수일 씨가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기부한 것으로 서울 시내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 19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장학금 규모는 총 500만원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박현경 대표는 “이번 행사가 결혼이민여성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자국문화의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친구들과 일반시민들에게는 여러나라의 문화 체험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결혼이민여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이들이 우리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콘서트에 참여를 원하는 결혼이민여성과 시민들은 전화(☏ 02-810-5068, 65) 또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www.seoulwomen.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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