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울산시는 13일 정무부시장실에서 ‘2011년 국가 R&D 예산확보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지역 연구개발 역량의 강화를 위한 국가 연구개발사업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울산 지역의 대학, 연구기관 등 지역의 R&D 유관기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관별 내년도 연구개발 사업계획을 발표한 뒤 정부의 R&D 체제개편 방향에 맞춰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 방안을 토론했다.

 

이 날 회의에서 울산대학교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인 ‘그린카 인재양성센터’ 사업에 50억 등 66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발표했고, 울산과학기술대학교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 사업’ 39억 등 193억 규모의 국비사업 참여 계획을 밝혔다.

 

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RIST 울산산업기술연구소에서는 ‘해수담수화 사업’, ‘부식방식 시험인증 기반구축사업’ 등 주력산업 기술고도화 관련 연구개발 과제 수행을 위한 287억원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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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R&D 기반구축 목표와 현황

울산테크노파의 자동차부품혁신센터, 정밀화학지원센터에서는 ‘전기자동차 연구기반 구축사업’, ‘화학소재 독립을 위한 GBM 100 개발사업’ 등 정부 R&D사업과 ‘광역경제권 사업’ 등 394억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 발표에 따르면 울산의 국가연구개발비는 849억, 연구개발 투자총액은 4114억원(2008년)으로 울산 GRDP의 0.77% 수준이다. 울산시는 2020년까지 연구개발비를 GRDP의 2.5%로 향상시킨다는 목표 아래 R&D기관 유치와 대학, 연구기관, 기업체 등의 연구개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울산시는 그간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에 주력해 온 결과 RIST울산산업연구소(2006년),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영남본부(2007년), 울산테크노파크(2009년) 등 R&D기관 유치·건립 성과를 거뒀고, 친환경청정기술센터, 신화학실용화센터는 2012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전기자동차 연구인프라, 에너지 기술연구원 분원 등 미래 신산업을 선도할 연구기관의 설립이 예정돼 있다.

 

2020년까지 150개 신설한다는 목표 아래 기업부설연구소 지원사업, 연구개발 과제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온 결과 76개를 신설해 254개에 이르고 있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지역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산업도시 울산이 생산기능과 연구기능이 융합돼 녹색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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