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2008년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전국 자살사망자수는 12,858명으로 하루 평균 35.1명(인구 10만명당 26.0명)에 이르고 있으며,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유명연예인들의 계속되는 자살사건이 계기가 돼 사회적으로 자살에 대한 사고가 일반화될 수 있다는 염려가 높아졌다.

 

 아울러 서울시에서 매년 발생되는 자살유족(가족, 친척, 친구, 동료)은 적게는 자살사망자수의 3배(6000명)에서 많게는 20배(4만4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09년도 서울시정신보건센터 내 위기관리팀을 서울시자살예방센터로 격상해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시민뿐만 아니라 우울 및 자살시(의)도 관련 상담을 원하는 시민에게 상담과 응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기상담전화 블루터치 핫라인 ‘1577-0199’은 우울 및 자살에 대한 사고를 갖고 있는 서울시민 누구나 사용가능하며, 응급상황 또는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119, 112 등과 공조를 통해 자살시(의)도자에 대한 공동출동을 실시하고 있고, 복지, 행정 영역 등과의 업무 협조를 통해 서울시민의 자살률을 감소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의 주요사업은 ▷위기상담 및 응급출동(치료비 지원) ▷자살예방 캠페인 및 홈페이지 운영 ▷자살예방포럼 ▷자실시도자를 위한 사후관리 프로그램 운영 ▷자살유족 모임지원 ▷자살예방 전문가 교육 ▷노인 및 청소년자살예방 준전문가 게이트키퍼 양성 ▷자살예방 연구사업 등이다.

 

 서울시 자살예방포럼은 2005년부터 매년 한 두 차례 관련전문가를 비롯해 기관종사자, 언론, 서울시민이 참여해 사회현황, 방향성 및 대책에 대해 그에 대한 의견 교류 및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자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로 7회를 맞는 서울시 자살예방포럼은 서울소재 정신보건관련기관(정신보건센터, 사회복귀시설, 보건소, 알코올상담센터 등)과 복지관련기관의 전문가와 함께 자살유족을 위한 효과적인 대안과 개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포럼을 실시한다.

 

 이번 자살예방포럼은 이영문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장, 하규섭 한국자살예방센터장 등 국내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본의 자살예방전문가를 초청해 자살 유족에 대한 국제적 흐름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며, 서울시와 일본의 향후 지속적인 교류와 공동연구를 실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모현희 서울시 보건정책담당관은 “이번에 실시하는 제 7회 서울시 자살예방포럼은 자살로 인해 상처받는 유족의 어려움을 깊이 있게 살피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많은 유족 분들께서 이 포럼을 계기로 희망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포럼의 참가는 무료이며, 참가 자격은 자살 유족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지역보건팀(02-3707-914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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