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천 의원.

▲강성천 의원은 “오염된 광미가 계곡으로 흘러갈 경우 공원 이용객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광미

 처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사진=김경태 기자>


[환경노동위 수도권매립지 =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오대산국립공원 내 폐광산인 송천 광산의 오염이 심각해 공원 이용객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나라당 강성천 의원이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04년 9월 국립공원연구소 주관으로 실시한 ‘오대산국립공원 폐광지역 합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송천광산의 광미에서 비소가 당시 토양오염기준인 15ppm보다 무려 9천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천광산은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에 위치, 일제 강점기부터 금을 채광했으며 1970년대 후반 채광이 중단되고 1995년 광업권이 소멸됐다.

 

광산의 광미는 2005년부터 2년간 강릉시를 통해 광미 1만톤 중 6300톤이 반출 처리됐고 아직 3700톤이 남아 있는 상태이지만 아직 광미 처리가 지연되고 있고 특히 광산 근처 30~40m에는 연곡천(계곡)이 위치해 있다.

 

광미는 지정폐기물로 ‘자연공원법’에 따라 공원자연 환경지구에서는 광미 처리를 위한 지정폐기물 처리시설의 설치와 광미의 매립은 불가능하다.

 

이에 강 의원은 “오염된 광미가 계곡으로 흘러갈 경우 공원 이용객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광미 처리가 시급하다”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오대산국립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광미를 공원 외부로 조속히 처리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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