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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매미알덩어리와 성충, 겨울철에는 난괴 상태로 있기 때문에 방제하는데 가장 적기다.

【전북=환경일보】최삼묵 기자 = 포도, 오디 등 재배농가에서는 꽃매미 방제를 위해 난괴(알덩어리) 상태로 있을때 제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꽃매미 발생면적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활동성이 강하기 때문에 농작물 재배 시기에는 방제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나, 겨울철에는 난괴 상태로 있기 때문에 방제하는 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한다.

 

꽃매미는 2006년 천안지역에서 처음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일로에 있으며, 전라북도에서는 고창, 정읍, 김제 지역 등 평야지를 중심으로 372ha에서 발생했고, 최근에는 중산간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꽃매미는 원래 가죽나무에 특이적으로 발생하는 해충이었으나 최근에는 포도, 뽕, 복숭아, 사과 등 넓게 발생하고 있다.

 

꽃매미의 생활사를 살펴보면, 5월 상순에 부화해 4번에 걸쳐 탈피를 하고 7월 중순에서 11월 상순에 성충이 되며,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에는 2세를 낳기 위해 주로 가죽, 포도, 뽕, 복숭아 등에 산란하는데 심지어 전신주에도 산란한다.

 

꽃매미 방제는 어느 때나 가능하지만 유충은 톡톡 튀고 성충은 날아다녀 농약을 살포하면 인근 야산으로 도망가기 때문에 방제하기 매우 어렵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추운 겨울철에는 난괴 즉 알덩어리 상태로 있기 때문에 방제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한다.

 

꽃매미 난괴 제거 방법에는 손으로 제거하는 방법과 기계유유제를 살포하는 방법이 있는데, 손으로 방제하는 방법은 확실하지만 인력이 많이 소요되고, 기계유유제를 살포하면 부화율을 낮출 수 있다.

 

그리고 포도나무처럼 가지를 잘라내는 나무는 잘라낸 가지를 불에 태워야 한다고 한다.

 

꽃매미는 당분간 토착 천적이 정착하기 전까지는 확산되고 피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겨울철에 꽃매미 난괴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농업기술원은 당부했다.

 

jbs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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