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는 환경부와 협력, ‘가정 내 불용의약품 안전관리사업’을 전국최초로 추진 중으로, 2008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사업을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가정 내 불용의약품 안전관리사업’은 사용기간 경과 및 용도 미확인 등으로 가정에 방치된 의약품을 약국으로 가져가면 약국에서 안전하게 처리하는 사업으로 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해 유효기간 경과 및 용도가 확인되지 않은 의약품을 가정 내에 방치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약물 오남용과 중독사고를 막고, 사용 불가능한 의약품은 약국 내 폐의약품 수거함에 넣어 안전하게 폐기함으로써 일반 쓰레기 봉투나 하수구에 버릴 경우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사전에 막아 시민건강을 지키는 1석 2조의 효과를 갖고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내 약국 5,127개소 중 95%인 4,852개소에서 이 사업에 참여해 66톤의 폐의약품을 수거했으며, 가정 불용의약품 발생을 줄이기 위한 일반시민 대상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1,096회 실시했다. 또한 재미있는 만화로 구성된 ‘아는 것이 약이다’이라는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해 교육교재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교재는 서울시 전자책 서비스 (http://ebook.seoul.go.kr) 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있다. 아울러 2010년 12월 ‘쓰레기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자치구(환경관련부서)를 참여시켜 보건소 그리고 지역약국간의 상시 연계시스템 구축을 통해 폐의약품 약국배출을 더욱 활성화하고, 필요시 자치구 조례도 개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민과 약국이 ‘가정 불용의약품 안전관리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2010년은 서울시의 불용의약품 안전관리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된 해였다. 시민들이 직접 약국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약물 오남용 방지와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약사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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