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환경일보】황기수 기자 = 경기도 화성시가 내년부터 전면 사용되는 도로명 주소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건물 소유 및 점유자를 대상으로 고지문을 전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읍·면·동과 협조체계를 구축, 고지문을 통·이장이 가가호호 방문해 직접 전달하고 있으며, 직접 전달이 어려운 경우 서면고지와 공시송달을 추진할 계획으로, 오는 7월29일 일제히 도로명주소를 고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동탄신도시 지역 주민들이 고지문에 ‘동탄’이라는 지역명이 제외된 것을 확인하고 시에 ‘동탄’을 도로명에 삽입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사)동탄신도시입주자연합회에서는 공개토론회 요청과 도로명 주소 재심의를 요청하기 위한 연대서명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해 화성시는 도로명에 ‘동탄’을 삽입할 경우 첫째, 동탄신도시만을 특화시켜 타지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으며 둘째, 택지개발지구 도로명에 지역명칭을 넣는 경우는 전국적으로 이례적인 사항으로 신도시 외곽지역인 동탄면과 동탄2신도시와의 연계를 고려할 경우 혼란이 야기된다는 점, 그리고 동탄2신도시 준공 후 구(區)체제로 개편시 동탄구로 명칭이 된다면 주소상의 명칭 중복의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도로명 앞에 ‘동탄’ 삽입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사)동탄신도시 입주자연합회를 비롯한 각종 민원 회신에 안내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사)동탄신도시 입주자연합회 홈페이지엔 도로명 주소 재심의 요청을 위한 연대서명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게시돼 있으며, 동탄신도시내에 이와 관련한 현수막과 각 아파트에 연대서명 안내문이 게시돼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동탄신도시 내 도로명은 지난 2008년부터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사항으로 ‘동탄 중앙로’에 한해 ‘동탄’이라는 지역명을 삽입하기로 결정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1월 동탄신도시입주자연합회가 도로명에 ‘동탄’을 삽입해 달라는 변경신청에 지난 3월 화성시 도로명주소위원회의 부결 결정이 우리시의 공식적이고 일관된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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