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국내 막걸리 출하량이 지난 5월 39912㎘로 2009년 막걸리 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최고 출하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5월 34539㎘ 보다 약 5300㎘가 늘어난 추세이다.

▲ 막걸리 출하량(출처 : 통계청)

막걸리의 국내 소비증가와 더불어 해외에서의 막걸리 열풍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 6월말 현재 막걸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3039만달러이며, 이는 역대 최고 수출액인 2010년도 1910만달러를 이미 훌쩍 넘어선 수치다. 상반기 막걸리 수출국은 26개국이며, 그중 대일 수출비중이 약 93%를 차지했다.

막걸리 수출현황

막걸리 수출이 이처럼 증가하는 것은 최대 시장인 일본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일본 소비자 취향에 맞게 단맛, 신맛 등 맛과 포장을 현지화하고 탄산, 과실, 검은콩 막걸리 등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또한 까다로운 일본시장에 맞춰 시설현대화 등을 통해 품질 및 위생수준 제고, 광고 및 판촉 등 프로모션 확대를 통한 막걸리 인지도 확대와 수출업체의 현지 주류업체와의 협력으로 막걸리의 제품·유통 경쟁력이 높아진 점이 수출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막걸리의 국내 소비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소비 촉진 활동을 전개하고 동시에 품질고급화를 위한 품질인증제 등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지속적인 수출 증가를 위해 해외 막걸리 소비계층 확대 및 시장다변화를 위한 홍보·판촉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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