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소장 손종철)는 자연산란으로 대량종묘생산에 성공한 홍해삼 5만마리를 지난 12월13일 독도 해역에 방류했다. 최근 독도 주변해역에서 생산되는 홍해삼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어업기술센터울릉지소에서 2010~2013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매년 5만 마리씩 방류하는 홍해삼 복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방류용 어린 홍해삼
▲방류용 어린 홍해삼
이번에 방류하는 홍해삼 종묘는 예전의 인위적인 자극으로 산란을 유발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울릉도 근해에 자생하는 어미 홍해삼으로부터 자연산란으로 생산된 우량한 종묘로서 3년 후에는 500g 정도의 수확 가능한 크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해삼은 울릉도(독도), 제주도 등 주로 외해의 암반으로 형성되고, 수온 등 해양환경이 비교적 안정된 해역에 서식하고 있는 종으로서 모래나 뻘에 서식하는 흑해삼이나 청해삼과 구별되어 울릉도(독도)에서 생산되는 해삼류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홍해삼은 사포닌과 콘드로이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원기회복, 치아와 골격형성에 좋은 식품으로 발육기의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종철 경북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장은 “홍해삼의 대량종묘생산에 성공한 만큼 내년에는 조기 종묘생산을 시도해 생존율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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