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환경일보】강위채 기자 = 경상도와 전라도가 만나는 하동 화개장터에서 문화 난장이 펼쳐진다. 경상남도 하동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군이 시행 중인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이하 문전성시)’의 2차년도 사업의 하나로 화개장터 상인 및 방문객이 하나 되는 ‘화개장터의 날’을 개최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화개장터의 날’은 동짓날인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화개장터 내 문화多방과 팔각정 일원에서 다양한 볼거리·먹을거리·놀거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오전에 화개장터 상인회 대표 개회사를 시작으로 화개장터문화연구소장의 문전성시 소개 및 사업 결과 보고에 이어 화개장터 풍물패의 길놀이로 ‘화개장터의 날’ 개막을 알린다.

 

화개장터_(1)
점심시간에는 12시부터 1시간 동안 상인과 방문객 모두에게 무료로 ‘한방 팥죽’을 제공한다. 점심은 황기·대추·감초·겨우살이를 달인 물로 만든 옹심이가 들어간 팥죽으로 준비해 한방 상품이 많은 화개장터다운 식사다.

 

오후에는 본격적인 문화공연과 행사가 다양하게 잡혀 있다. 우선 문화공연으로는 판소리 공연, 왕성초교 어린이 밸리댄스, 지역예술인의 플루트(이덕아)·아코디언(선녀와 나무꾼) 연주, 화개어린이합창단 등으로 구성된다.

 

또 놀이로는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기놀이, 제기차기, 고리던지기, 투호던지기, 짚신던지기,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와 소정의 경품이 준비된다. 화개장터의 날은 화개장터 장기자랑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하며 내년에는 ‘화개장터의 날’을 장터복원 개장일인 9월25일에 정기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가 사라져가는 요즘 가족나들이도 하고 경품도 쥘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참여해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wichae1700@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