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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부터 미래를 생각하는 식량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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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창조물로서 옥수수의 우수사례

유전공학 활용 기술개발 박차 가해야

 

우리는 농사가 마치 자연스러운 일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1만년 전만 해도 농사는 아주 새롭고 낯선기술이었다. 인류가 식량 확보를 위해 작물을 의도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만 전의 일이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수렵채취에 전적으로 의존한 유목민적 생활 방식으로 살았던 인류에게 농사야 말로 주목할 변화가 아닐 수 없었다. 인류가 식량생산과정을 채집에서 농사로, 또 자연적인 수단에서 기술적 수단으로 변화시킨 것은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이 특정한 농작물을 의도적으로 재배하고 특별히 바람직한 특성을 선별하고 전파하는 과정에서 인류의 목적에 더 알맞게 변형된 작물이 야생의 것보다도 훨씬 더 수량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인간이 길들인 제일 중요한 식물 세 가지는, 바로 밀과 쌀과 옥수수이며 이 세 가지 농작물로 문명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오늘까지도 인류사회를 계속 떠받쳐 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길들인 농작물이야말로 인간의 창조물이라는 점을 옥수수가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다. 옥수수는 인간이 일련의 무작위적인 유전적인 변이를 일으킨 결과로 탄생했으며, 한때는 보통의 풀이였지만 지금은 야생에서 살 수 없는 기묘하고도 거대한 돌연변이 집단으로 변하였다. 즉 옥수수는 멕시코 토착종인 테오신트라는 야생초의 후손으로 원시 농민들이 자연선발과정을 거쳐 현재의 옥수수로 진화하게 되었다.

 

여기에 작용되는 유전자들은 꼬투리의 크기를 조절하는 ‘TGAI’라는 유전자와 이삭수를 조절하는 ‘TBI'라는 유전자다. 인간의 관점에서 작은 이삭을 많이 수확하는 것보다는 큰 이삭을 조금 수확하는 편이 훨씬 이롭기에 큰 도움이 되는 돌연변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원시농민도 이런 돌연변이를 지닌 식물 이삭을 더 많이 얻게 되었고 나아가 그 종자를 뿌리고 수확함으로써, 식물로서는 열등하지만 식량으로서는 우월한 품종을 만들어 현재에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옥수수와 마찬가지로 밀과 쌀은 곡물의 낟알로 존재하는데 순화된 품종이 야생품종과의 차이는 ‘잘 흩어 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엽축이라는 중심축에 낟알이 붙어있어 야생상태에서는 낟알이 무르익을수록 엽축이 부서지기 쉬우므로, 바람이라도 맞게 되면 낟알이 산산이 흩어지게 되어 인간의 관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식물가운데 소수에서 유전적 돌연변이가 일어남으로써, 씨앗이 무르익었을 때에도 엽축이 쉽게 부서지지 않았는데 식물의 입장에서는 씨앗을 흩뿌릴 방법이 없으므로 바람직하지 않았지만 인간의 관점으로는 야생 상태에서 곡물의 낟알을 모을 때 많은 도움이 되어 개량되고 진화되어 현재의 품종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와 같이 현재 우리가 식용으로 개발한 모든 작물은 인간이 야생 상태에 존재하고 있는 식물을 편리하게 재배할 수 있도록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이용하여 단계적인 개량과정을 거치면서 수천 년에 걸쳐서 현재의 품종으로 진화 되어 오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세계 인구가 절정으로 치닫고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로 오랜 세월 확립되어 온 농업의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식량공급을 보장받으려면 새로운 농업기술 방법을 도입해야 된다고 사료된다. 그 새로운 기술이 바로 유전공학이 아닐까 생각하며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 새로운 기술의 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편집부  webmaster@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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