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11월8일 충남 아산에서 배 산업 발전을 위한 ‘전국 우리 배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 맞는 이 행사는 2003년 나주를 시작으로 울산, 천안, 상주 등 전국 배 주산지역을 돌면서 개최하고 있다.

 

 올해 개최지인 충남 아산은 배 재배면적이 772ha로 17천톤 정도가 생산되는 우리나라 배 8대 주산지에 속하며, 예로부터 아산온천과 더불어 맛과 품질이 좋은 ‘아산배’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이번 행사의 학술 세미나에서는 전국적으로 해마다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주요 병해충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배 수출산업에도 활력을 주기 위해 관련 전문가와 모범농가가 참여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즉 이 자리에서는 농업선진국과의 수출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문제 병해충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수출나라별 검역 장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최근 연구결과와 시장흐름을 소개한다. 주요내용으로는 배 검은별무늬병 관리기술, 배 주요 해충의 발생동향과 관리, 배 수출국 소비수요에 대응한 생산방안, 배 생산단지별 유통활성화 방안 등 다섯 가지 주제를 발표한다.

 

 또한 배 농가들이 모여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성공사례가 발표된다. 한국유기농배연구회 김경석 회장은 친환경 유기재배 농산물 생산에 있어 생산여건과 앞으로 경영방향을 설명하며, 나주배연구회 권상준 회장은 나주 배 유통활성화사업단의 운영사례를 발표해 앞으로 배 농가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부대행사로는 전국 최고 배 품평회와 국내에서 육성한 배 신품종과 서양배, 재래배 등 동서양의 다양한 품종들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리 그리고 배로 만든 가공품을 관람하고 음식을 맛보는 자리로 구성돼 있다. ‘최고 배 품평회’에서는 전국 배 주산지역의 추천으로 출품된 배에 대해 식미, 당도, 색택, 모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최고 배’를 시상한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서는 최신 연구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80여 점의 화판이 전시된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송장훈 박사는 “이 행사를 통해 개발 기술이 농업현장에 잘 정착돼 우리나라 배가 외국에서도 맛있는 배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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