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오성영 기자 = 최근 방광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기준 방광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142만 8천여명 연평균 4.5%씩 늘고 있는 추세이다.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볼 때마다 통증을 느끼는 방광염은 재발이 잘 되는 질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확실하게 조기치료를 받으면 재발률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방광염 환자의 대부분이 여성인데, 별것 아니라고 부끄럽다고 방치하다 자칫 합병증이 발생 되어 이중고 삼중고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이수정(가명 42)씨는 2년 전부터 방광염을 앓고 있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주변에도 질환을 쉬쉬 하며 버티다 통증의 범위가 확대되고 심화되어 병원 찾아 검진해본 결과 방광염의 균이 신장으로 올라가 신장에도 염증을 일으켜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진 것이다.

이처럼 과민성 방광염은 방치하면 신장염 외에도 당뇨와 고혈압 등 다른 질환을 동반할 수 있으며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는 우울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방광염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될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방광염은 체내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면서 염증을 제거해 주는 한방 치료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한방 내과 전문의 우성호 원장(성지한방내과한의원)은 “방광염은 초기에 치료하면 쉽게 나을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하지만 기초 면역력이 떨어져 염증에 대한 회복 속도가 떨어지면 만성으로 이어져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성지한방내과한의원 우성호 원장은 “방광염을 치료하기 위해선 방광염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크게 3가지로 원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로 방광습열로 인하여 발생하는 경우에는 습열(濕熱)을 제거, 두 번째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어혈이 원인인 경우에는 청혈(靑血)작용의 한약을 처방하며, 마지막으로 소화기가 허약하고 기운의 부족으로 생기는 경우에는 신장(腎臟)의 기운을 보하는 한약을 처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초기에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방광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민성 방광염은 어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망설이며 치료를 꺼려하는 경우도 많다. 어느 질환보다도 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한방 내과 전문의를 찾아 체내 원인을 제거하는 한방 치료의 도움을 받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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