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맞아 새로운 경북의 중심도시로 신도청 시대를 열어가는 첫해를 맞은 가운데 안동시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기 위한 공직자 역량 키우기에 나선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디지털 시대와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공직자 마인드 변화 없이는 도청 이전과 함께 찾아 온 발전의 호기를 자칫 잃어버릴 수 도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공직자 교육에 6억8천3백만 원을 들여 다양한 교육기회를 부여하며 미래형 인재육성에 나선다.
올해 마련된 인재육성 프로그램은 전문교육업체에 위탁해 갖는 조직활성화 교육과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전문교육, 우리지역 바로알기와 대학원 위탁교육, 친절․청렴교육 등으로 구분된다.

올해 공직자 교육의 첫 테이프는 안동문화 바로알기 일환으로 추진하는 선비문화체험교육이 끊는다. 시는 다음달 17일과 31일부터 각각 2박3일 과정으로 50명씩 100명 직원이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 입소해 안동문화를 배운다.

선비문화 체험을 통해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고, 선비정신을 통해 올바른 공직관을 정립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는 지금까지 전 직원의 36.5%인 475명의 공직자가 수료했다.

한편, 1894년부터 이어온 안동지역 항일투쟁사의 역사를 배우고 독립운동 정신을 공직생활에 접목하기 위한 취지로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 운영하는 안동독립운동바로알기 교육에도 100여 명이 참여한다.

안동시 공직자에 맞춘 맞춤형교육으로 프로그래밍 된 조직활성화 교육을 통해 안동의 미래발전상을 공유하는 기회도 갖는다. 전문교육 기관에 위탁해 핵심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갖는 조직활성화 교육에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정보지식과 건강관리, 힐링, 타자치단체 성공사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안동의 미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간다.

보다 넓고 깊이 있는 전문지식을 갖춘 공무원 육성을 위해 대학원위탁교육도 실시한다. 안동대 행정대학원 등과 위탁협약을 통해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에 참여하는 직원들이 대학원을 마칠 때까지 학기당 1백만 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중앙교육원 등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하는 교육에도 6억5백4십만 원을 투입한다. 각 직무관련 분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부처 뿐 아니라 전문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교육에 직접 참여하거나 사이버 교육 지원 등을 통해 전문성을 높여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 사이버를 통한 외국어 교육에도 8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독서통신 사이버 교육을 통해 학습문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기계발 기회를 부여해 독서를 통한 종합적 사고능력 배양을 돕는다.

이 밖에도 공직자 친절마인드 함양과 청렴도 향상을 위한 교육도 정례화하고, 각종 세미나 또는 포럼, 벤치마킹 이후에는 부서별 그룹토론회 등을 거쳐 우리시 사업에 바로바로 적용하는 방안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서혁수 행정지원실장은 “올해는 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신도청 시대를 열어가는 첫해로 공직자의 역량에 따라 안동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안동시 공직자들이 디지털 시대를 맞아 보다 넓은 세계를 보며 발전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로 안동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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