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바이오 조감도



[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울산시는 친환경산업생태도시 울산의 위상에 걸 맞는 ‘환경기초시설 인프라 구축 사업’이 완결을 통해 전국 최고의 자원 선순환형 미래 도시 울산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온산 바이오에너지센터’의 준공으로 전국에서 울산시가 최초로 3000㎡ 이하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을 공공 처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1일 평균 270여 톤) 전량을 공공시설에서 처리함으로써 울산지역의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이 완성되었다.


또한 1일 처리 10만 톤 규모의 농소수질복원사업소가 오는 2016년 2월 준공되면 하수처리시설은 9개로 늘어나고 처리능력도 1일 79만9000톤으로 확장된다.


생활폐기물의 경우 남구 성암동 ‘성암소각장 증설과 매립장 확장 공사’가 지난 2012년 말 준공됐다. 이 시설은 앞으로 80년 이상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이다. 울산시의 하수처리시스템 및 생활폐기물의 안정처리기반이 완결되는 셈이다.


울산시는 2012년부터 축산분뇨, 2013년부터 음폐수 해양투기가 금지되는 ‘런던협약 ‘96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음식물쓰레기 공공물량 100% 처리 및 에너지화를 위해 ‘용연음식물자원화시설(SBK)’ 및 ‘온산바이오에너지센터’ 설치를 추진했다.


용연음식물자원화시설(SBK)은 스웨덴의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SBF)사의 선진 바이오 공법을 적용, 하수처리장 소화조(7000N㎥) 내 하수 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를 투입하여 35℃ 내외 중온에 25일간 발효시켜 미생물 반응에 의한 바이오가스(2만6000N㎥/일)를 생산한다.


이 시설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정상 가동되었으며, 인근 (주)SK케미컬에 판매하여 연 29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2009년에는 2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설치된 ‘온산바이오에너지센터’는 1일 9000N㎥(노멀 입방미터, 0℃ 1기압에서 기체 체적)의 바이오 가스를 이용한 스팀을 생산하여 인근 사업장인 한국제지(주)에 1일 70톤을 공급해 연간 7억 원의 세외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에서 발생되는 공공 음식물쓰레기 250여톤 전량을 용연 음식물자원화시설(SBK) 및 온산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 에너지화할 수 있게 됐다. 


울산시는 생활폐기물 처리에 있어서 환경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처리 시설을 확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성암 매립장’은 향후 40년간 사용 가능하며 2단계 40년 매립용량 부지도 추가 확보함으로써 향후 총 8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생활폐기물 매립장을 확보한 셈이다


또한, 울산시는 성암소각장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한 스팀을 생산하여 지난 2008년 6월부터 인근 기업체인 (주)효성 용연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시설은 향후 연간 최대 34만 5000톤(시간당 45톤)의 스팀 생산 시설용량으로 이는 연간 최대 총 200억 원의 화석연료 절감효과를 가져온다. 울산시는 연간 110억 원, ㈜효성 용연공장은 90억 원의 수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울산시는 성암동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의 소각열, 매립가스(LFG), 사후관리 매립장 토지이용 등을 활용하는 ‘환경 에너지 타운’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부대시설로 홍보관을 설치하여 시민들에게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 대한 견학을 통하여 생활쓰레기 친환경적인 처리 및 자원화의 중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중구, 북구 지역의 하수처리를 위해 1850억 원을 투입, 1일 10만 톤 규모의 ‘농소수질복원사업소’를 작년 2월 착공하여, 2015년 9월 종합시운전을 거쳐 2016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공정은 30%이다.


울산시는 그동안 부족한 환경 기초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13년 말까지 하수처리시설 등에 1조 400억원을 투입하였고, 향후 2018년까지 3330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1조3730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동구, 북구 지역의 하수처리를 위해 1일 10만 톤 처리규모의 ‘방어진하수처리장’을 2005년 8월에, 강동권 개발에 따라 1일 5000톤 처리 규모의 ‘강동하수처리장’을 2012년 9월에 각각 준공하여 운영함으로써 동천과 연안해역 수질오염 방지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울주군 지역 중 하수처리장 유입처리가 어려운 자연마을에는 2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두동면 봉계 등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6개소(1830㎥/일)를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다.


울산시는 회야댐 상류지역의 지속적인 도시개발에 따른 하수발생량 증가로 회야댐 상수원 보호를 위한 시설 확충이 필요함에 따라 회야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을 위한 실시설계용역과 태화강 수질개선을 위하여 언양하수처리장 방류수 고도처리를 위한 3차 처리시설 실시설계용역을 금년에 착수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하수처리시설의 연계시설인 하수관로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2년 말 현재 하수관로 부설현황은 총 4,013㎞이며, 이중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율 96.4%로 타시도(서울 9.2%, 부산 48.1%, 대구 37.7%, 인천 41.4%, 광주 57.2%, 대전 53.4%)에 비해 월등히 높아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하수 슬러지는 그동안 해양 투기하여 왔으나, 2012년부터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울산시는 총 3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1일 300톤 처리 규모의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시설명)을 2011년 1월 준공, 가동에 들

어가 해양생태계 보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울산시는 온산하수처리장으로 이전 연계 처리하기 위해 2011년부터 1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위생처리시설을 설치 중이며 4월 준공에 앞서 종합시운전 중에 있다.


울산시는 고도처리된 굴화하수처리장 처리수를 태화강 유지용수로 활용하고 있으나, 갈수기 하천 유지용수가 부족함에 따라 처리수를 범서읍 ‘구 궁도장’ 자리까지 이송하여 태화강 유지용수로 재이용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국·시비 등 총사업비 38억 원이 투입되어 굴화하수처리장 방류구 지점에 펌프장을 설치하고 상류지역인 ‘구 궁도장’까지 1.8㎞ 이송관로를 설치하여 처리수를 보내어 생태습지를 거쳐 태화강으로 유입된다. 금년 상반기 중에 공사를 착수하여 내년 봄에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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