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우승준 기자 = 곱게 화장을 마친 어르신이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손녀뻘 되는 젊은 사진사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어르신들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는다. 지난 28일 용산아트홀 다목적실에서 용산구 ‘은빛과함께’ 자원봉사단(단장 김홍태)이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장수기원 영정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용산구 어르신들을 위해 활동하는 봉산단체인 ‘은빛과함께’는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영정사진을 선물하고 어르신들에게 공경하는 마음을 전하여 ‘더불어 함께사는 용산’에 동참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

‘은빛과 함께’는 2011년 9월 용산의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와 활기찬 생활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봉사단체로 그동안 저소득층 노인과 경로당 방문, 말벗되기를 비롯해 청소, 세탁, 밑반찬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곱게 화장을 마친 어르신이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손녀뻘 되는 젊은 사진사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어르신들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는다. 지난 28일 용산아트홀 다목적실에서 용산구 ‘은빛과함께’ 자원봉사단(단장 김홍태)이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장수기원 영정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용산구청>


이날 동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된 350여 명의 어르신들이 영정사진 촬영의 기회를 얻었다. 어르신들의 사진은 숙명여자대학교 사진동아리 ‘숙미회’ 회원 9명이 봉사자로 참여해 숙련된 솜씨로 차례로 찍어드렸다. 이날 찍은 사진은 2주 후에 액자에 담아 전달할 예정이다.

‘은빛과함께’는 어르신들이 편하게 올 수 있도록 버스 4대를 준비하여 각 동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을 행사장으로 모셔왔다 동주민센터까지 모셔다 드리기를 반복했다.

또 60여 명의 자원봉사단원들은 촬영하기 전에 어르신들이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도록 화장을 해드리기도 하고, 촬영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지루해질세라 건강체조도 보여주며 함께 따라하게 하고, 간식으로 빵과 과일 등도 준비하여 정성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촬영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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