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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브라질 월드컵 ‘그린워싱’ 논란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6,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16강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월드컵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그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친환경이라는 면목아래 그린월드컵을 표방하고 전면에 내세웠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시스템을 개발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월드컵 마스코트인 플레코는 축구를 뜻하는 푸테보우(Futebol)환경을 뜻하는 이콜로지아(Ecologia)의 합성어로 브라질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 아르마딜로를 모델로 했다.

경기장 역시 그린 전략에 동참했다. 아마존 열대 우림을 본 떠 만든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는 빗물이 재활용되고 한국과 러시아전이 펼쳐졌던 판타날 경기장은 쓰레기를 재활용한 자재로 건설됐다.

하지만 국제적인 대형 스포츠 행사에서는 경기장 건축 및 진행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탄소가 배출된다. 이중 상당량이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데 브라질은 특히 땅이 넓은 나라에서 여러 도시에서 나눠 경기를 치르다 보니 이동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총량을 무시할 수 없다.

말로는 그린월드컵을 내세우면서 멸종위기종 아르마딜로를 보전하기 위해 월드컵에서 한 골이 들어갈 때마다 10 씩 보호구역을 만들자는 시민들의 요청에도 조직위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준비 과정 속에서도 환경훼손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브라질 월드컵이 과대 포장된 그린월드컵으로 전락해버리는 게 아닐까라는 우려를 떨치기 힘들다.

glm26@hkbs.co.kr

박미경  glm26@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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