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함량이 낮은 배지에 자란 벼의 잎 색 차이

[경기=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농촌진흥청은 철분함량이 높은 벼를 보다 쉽게 선발할 수 있는 대량분석방법을 개발해 특허출원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철분이 부족한 토양에서 식물의 잎이 누렇게 변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적은 양의 철분이 들어있는 배지에서 벼를 키운 후 잎의 엽록소 함량을 측정해 철분함량을 품종별로 비교하는 것이다.

즉, 쌀을 분해하여 철분을 정밀분석하지 않고도 유전자원이나 육종재료를 신속하게 대량 선발할 수 있어 철분함량이 높은 벼 개발을 용이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방법보다 분석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6시간이면 측정할 수 있고 비용도 약 1/30 정도로 줄였다.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 황운하 연구사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기능성과 영양성분이 증가된 벼 품종 개발에 대한 요구는 늘어나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 기술을 이용해 철분함량이 높은 맞춤형 벼를 개발하면 빈혈 관련 식의약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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