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국립기상연구소(소장 남재철)는 지난 3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혁신도시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제주특별자치도를 기상·기후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세계적인 석학과의 공동연구를 위해 지난 7월 중국기상과학연구원(CAMS) 장런허(張人禾, Zhang Ren-he) 교수를 초청했다.

장런허 교수는 중국 기상학회 부회장과 세계기후관측시스템 위원회 최고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세계기상기구 몬순패널 최고위원으로 기상·기후분야의 석학 중 하나이다.

국립기상연구소와 장런허 교수는 현재 계절풍(몬순)과 태풍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북서 태평양 여름 계절풍이 강화되면 기압골의 발달로 이어져 태풍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결과는 북서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장기예보 정확도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남재철 소장은 “앞으로도 기상·기후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하고, 여러 국가와 협력 체제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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