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낚기 갈치<사진제공=FIRA>



[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강영실)은 9월 제주도 주요어종 생산동향을 조사한 결과 고등어, 참조기, 갈치의 생산량은 감소한 반면 민어, 삼치의 생산량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9월 생산량은 갈치 2742톤, 참조기 1563톤, 고등어 657톤, 민어 151톤, 삼치 70톤 등 총 5545톤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생산량 대비 3945톤이 감소한 것으로 제주 주요어종인 고등어 29%, 참조기 19%, 갈치 6% 감소한 반면, 민어 1271%, 삼치 16% 증가했다.

갈치는 난류세력을 따라 어군의 회유가 활발히 진행돼 제주 주변 해역에서 서해 해역에 걸쳐 폭넓은 어장이 형성됐지만, 연안복합 및 채낚기 어선에 의한 당일 조업 갈치(일명 ‘당일 바리 갈치’)의 생산량은 각각 29%, 74% 감소한 반면, 먼 바다에서 조업하는 연승과 자망 어선의 생산량은 32%, 34% 증가했다.

참조기는 제주 서부해역에 어장이 형성됐으나 어군의 내유량이 많지 않아 생산량이 부진했고, 알치(300미/상자)의 생산비율이 35%이상 높게 나타나 소형개체가 많이 생산됐다.

민어는 가을이 되면 서해해역 및 중국 산동반도 해역에서 월동을 위해 남하 회유해 제주 서부해역에 어장을 형성하는데, 예년에 비해 어군의 내유량이 많아 평년 대비 127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민어의 생산량은 주어기인 11월에 접어들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치는 추자도 연안해역을 중심으로 어장이 형성돼 최근 3년 평균 생산량 대비 16%, 전년 동월대비 73% 증가했다.

FIRA 제주지사(지사장 김대권)는 제주도 주요어종의 생산동향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분석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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