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전남 목포시 소재)는 국내에서 개발된 방사무늬김 신품종 ‘수과원105호’의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방사무늬김은 국내 김 양식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20%는 일본 품종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품종 ‘수과원105호’는 엽체가 가늘고 긴 세장(細長)형으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높으며, 엽체의 색이 짙어 어업인들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과원105호’는 중성포자의 형성과 방출이 늦어 생장속도가 기존 양식품종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특징이 있다. ‘수과원105호’는 향후 2년간 재배심사를 받게 되고, 이후 품종보호권이 등록되면 김 양식 현장에 확대 보급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 개발된 김 신품종 ‘풀무노을’(풀무원 개발)은 2012년 품종보호권을 출원해 지난 8월에 등록하여 현장기술지원을 추진해오고 있다. 국내의 김 신품종 개발이 가속화되면 김 양식어업인에게 다양한 품종 선택권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 백재민 센터장은 “향후 우량 국산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할 것이며 2020년까지 국산품종 자급률을 95%까지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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