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창고 홈페이지 화면. <사진제공=강서구>


[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동네 도서관이 없는 것 없는 만물창고로 대변신한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클릭 하나로 물품을 신청하고 집 근처 도서관에서 쉽게 빌릴 수 있는 물품공유 서비스 ‘보물창고’를 개설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보물창고’는 관내 7개 등빛도서관, 강서영어도서관, 곰달래 도서관, 길꽃 어린이도서관, 꿈꾸는 어린이도서관, 우장산 숲속 도서관, 푸른들 청소년도서관으로 구립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상호대차(책두레) 서비스와 연계해 공유물품을 집 근처 도서관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원하는 물품을 보물창고 홈페이지(http://bomulshare.gangseo.seoul.kr)에 신청하고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을 수령지로 지정하면, 책두레 차량을 통해 신청 물품이 지정 도서관으로 이송된다.

이용 후에는 다시 근처 원하는 도서관을 찾아 반납하면 된다. 빌릴 수 있는 물품도 도서는 물론 공구, 캠핑용품부터 공간, 재능까지 다양하다.

평소 공유물품을 사용하고 싶어도 거리와 시간 때문에 망설이던 주민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게다가 발품 팔 수고를 던 것도 모자라 모두 공짜로 빌릴 수 있다.

보물창고 물품을 이용하려면 보물창고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최초 한번만 물품 기증을 하면 된다. 기부 물품은 직접 보관창고(곰달래문화복지센터 2층)에 가져가야 한다.

이후 보물창고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공유물품을 계속해서 신청할 수 있으며, 한 번에 3가지씩 7일간 무료로 대여 가능하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공휴일은 휴관한다.

보물창고 서비스는 우선 관내 7개 구립도서관에서 시범 운영하고, 책두레 서비스가 모든 도서관으로 확대되면 동네 22개 작은 도서관에서도 물품을 빌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보물창고 공유사업은 공간, 재능, 물건 등 누구나 소유하고 있는 것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접근성이 뛰어나고 친숙한 도서관을 활용함으로써 그 동안 공유를 실천하지 못했던 주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물건인만큼 내 물건처럼 소중히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청 교육지원과로 하면 된다.

sjh214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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