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환경일보] 정승오 기자 = 충청남도 내 축산 농가 중 돼지 사육이 도내 최고인 50여만 두로 전체 돼지 사육 두수의 30여%를 차지하고 있는 홍성군의 가축 분뇨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축산농가 인근의 토양오염 및 하천으로 의 유입 등이 매우 심각한 상태이지만 정작 충청남도와 홍성군은 이에 대한 특별한 해결책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홍성군 전역의 면에 산재되어 있는 돼지 축산농가가 대단위 농가의 경우에는 오래된 분뇨처리시설의 노후화로 인하여 축산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소규모 농가의 경우 기본적인 처리시설도 없어 축산분뇨의 방치와 방류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홍성군 은하면의 경우 홍성군 돼지 축산농가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현장을 취재하여 본 결과 축산 농가 주변으로 축산 농가에서 설치 한 것으로 보이는 굵은 호스들이 농수로와 인근 하천으로 연결되어 곳곳에서 처리되지 않은 분뇨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농가 근처의 토양에는 축산 농가에서 쌓아둔 분뇨들이 여기저기 방치되어 토양 오염이 심하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돼지 축산농가에서 발생되는 분뇨량은 2,500여 톤/일 으로 엄청난 양이 발생되고 있지만 정작 허가 받은 분뇨 자원화시설은 2군데로 처리량은 180여 톤/일 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대이다.


이 또한 잦은 고장으로 분뇨자원화시설의 역할 또한 미미한 실정으로 홍성군 돼지 축산 분뇨의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홍성군 축산과 A모 주무관은 “현재 홍성군 내의 축산 분뇨 처리가 어려움이다. 전부차원의 대책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원화 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과 우려 때문에 시설의 확충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환경과의 B주무관은 “홍성군 내의 축산분뇨로 인한 민원 처리가 50여건/년 이지만 그 외에도 수많은 민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나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고민이다” 라고 밝혀 홍성군 만의 해결책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어 충청남도와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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