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낙동강유역 생물자원 발굴을 위한 기초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생동물 중 7종의 신종(후보)과 3 종의 미기록종, 2종의 국내 고유종 등 총 12종의 아메바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메바는 원생동물로 박테리아나 플랑크톤과 같은 하위 영양단계를 섭취한 후 어류와 같은 상위 영양단계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등 수서 생태계에서 물질을 순환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 원생동물은 전 세계에 20여만종, 국내에서는 1,500종이 알려져있다.

이번에 발견된 12종의 아메바류 중 7종의 신종은 아메바문 2종, 조개아메바과 2종, 자유아메바속 3종이다.

3종의 미기록종은 가시아메바속 2종과, 가닥아메바과 1종이다. 2종의 국내 고유종은 가시아메바와 횡불룩아메바로서, 가시아메바는 호흡기, 눈 또는 피부의 상처부위를 통해 감염되어 병변을 일으키는 의학적으로 중요한 아메바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낙동강 수계에서 다양한 종류의 원생동물이 살고 있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으며 이는 이 지역 수계가 담수생물의 서식처로서 보전 가치가 매우 큰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아메바류 신종(후보)과 미기록 종이 발견된 원생동물 분야는 아직까지 국내 미개척 분류군으로 이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원생동물에 대해 향후 세부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검증과정을 거쳐 공식적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조사 사업을 통해 낙동강 유역 수서·수변생태계에서 원생동물을 포함하여 담수조류, 수서무척추동물 등 생물자원 1500종, 표본 3만 5000점 이상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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