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27일 오후 2시부터 구청 광장, 5호선 영등포구청역 등에서 직원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식 개선 교육 및 일일체험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제 36회 장애인의 날(4.20.)’을 맞아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등포구는 우선 장애에 관한 내용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등포구 편의시설지원센터의 강사를 초빙해 장애의 개념, 실태와 편의시설에 관한 영상 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구청광장에서 ▷시각 장애 체험 ▷편마비 장애 체험 ▷지체 장애 체험 등 실질적으로 장애인 당사자의 입장에서 장애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단순한 강의 전달을 넘어 ‘체험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직접 깨닫게 한다는 취지다.

우선 시각장애 체험은 안대를 착용하고 ▷점자블록 따라 걷기 ▷그림 그리기 ▷음료 알아맞히기 등 다양한 체험을 실시한다.

편마비 장애 체험은 저주파 치료기를 체험자의 팔에 부착하고 블록 쌓기와 시식 등을 해보며 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체험한다.

마지막으로 지체장애 체험의 경우는 미로 형태의 코스를 설치한 후 체험자가 직접 휠체어를 타고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체험을 하게 된다.

또한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의 협조를 얻어 지하철 역사를 휠체어를 이용해 환승하는 휠체어 리트프 이동체험을 3인1조로 실시해 직원들이 장애 특성을 직접 느껴보고 이를 업무와 연계,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사 당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동휠체어에 관한 안전교육도 실시해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한 안전도 챙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장애체험 및 교육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익 증진을 위한 업무수행과 행정지원에 다양한 노력을 아까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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