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서기량 기자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주한미군 주피터 프로그램의 부산 제8부두 내 설치와 관련해 안전방안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주피터 프로그램(연합주한미군 포털 및 통합위협인식)’이란, Joint United States Forces Korea Portal and Integrated Threat Recognition의 약자로, 북한의 생화학 공격에 대비한 선제적 방어 시스템을 의미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민 안전과 관련해, "이번에 도입되는 주피터 프로그램의 탐지장비들은 앞서 성능 검증을 완료한 상태로,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어떠한 검사용 샘플도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산시에 통보한 바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에 앞서 생물테러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군·경, 소방서, 보건소 등 유관기관 합동 초동대응 훈련을 매년 실시 ▷현장에서 간이 다중 탐지 킷트를 이용해 20분 이내에 탄저 등 생물테러 병원체 9종을 1차적 신속 탐지 ▷최종 확인진단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3시간 이내에 최종 판정할 수 있도록 생물테러 대응 실험실 감시체계 유지 등을 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주피터 프로그램과 관련해 시민안전실과 공동 대응으로 병원체 실시간 검사를 위한 에어로졸 포집 장치 등 첨단장비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구입을 검토 중이며, 필요 시 제8부두 주변 탄저균 자체 환경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자체 생물테러 대응 실험실 검사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의심지역에 대한 환경조사 사업으로 토양 중 탄저균 모니터링 120여 건과 국제행사장 주변 생물테러 병원체 살포감시 20여 건을 상시 수행하고 있으며 그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산시 관내 대학병원 등 응급실 증후군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대해 생물테러 병원체 진단 교육을 실시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실험실 네트워크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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