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육류 위주의 식사가 일상화되면서 대장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의 대장암 발병률은 아시아 국가 중 1위, 전 세계에서는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대장암은 고열량 육식 위주 식생활과 운동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혀 ‘선진국형 암’으로도 불린다.

대장암은 최근 들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 처음으로 올해 위암에서 대장암으로 바뀔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올 정도다.이렇듯 대장암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체내 비타민D 농도가 충분하면 대장암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 의학연구소 유전자연구실의 맬콤 던롭 박사는 대장암 수술 환자 약 1,600명의 비타민D 혈중수치를 측정하고 예후를 관찰했다. 그 결과, 비타민D 혈중수치 상위그룹은 대장암 5년 생존율이 75%에 달하는 반면 하위그룹은 6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선샤인비타민’이라는 별칭처럼 햇빛을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외선차단제의 유무, 비만의 유무, 대기오염의 유무, 옷 길이의 차이, 연령에 따라 비타민D 합성율은 천차만별이므로 별도의 영양제를 함께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다양한 형태의 비타민D 보충제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100% 유기농 천연원료만을 사용해 체내 안전성과 대사율을 높인 천연비타민D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특히, 열풍건조방식이 아닌 진공동결건조방식을 통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제품, 비타민 원료를 알약형태로 만드는데 들어갔던 화학부형제까지 제거한 무부형제 제품 등 새로운 기술력을 앞세우는 천연비타민D 제품도 나와 있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비타민D는 골다공증과 같은 뼈 질환뿐만 아니라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그 효능이 계속 밝혀질 정도로 무궁무진한 필수 영양소다. 그만큼 소비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원료와 기술력 등을 살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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