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지난달 31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시의회=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지난달 31일 서울시의회 의장접견실에서 환경일보 외 9개사(서울일보, 세계뉴스, 내외일보, 일간투데이, 아시아일보, 시대일보, 아시아글로브, 데일리연합, JMB방송) 기자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제9대 서울시의회 목표 등에 관한 입장을 전했다.


이날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시민을 위한 ‘안전, 민생, 청년’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양 의장은 임기 중 남은 1년여 의정활동의 역점사업으로 서울시의회 7대 과제(▷교섭단체 운영 및 지원체계 마련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자치입법권 강화 ▷자치조직권 강화 ▷예산편성 자율화 ▷의회 인사권 독립 ▷인사청문회 도입 등)를 꼽으며 임기 내 관철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양 의장은 3대 과제 중 안전에 대해 “‘서울특별시 노후기반시설 성능개선 및 장수명화 촉진 조례’ 등과 같은 도시안전 관련 조례를 제정해 도시 기반시설의 관리를 ‘사후관리’에서 ‘사전관리’로 전환했다”며 “이를 통해 노후가 진행된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사고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대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와 관련, 공사현장에서 안전에 대한 조치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각 구청 역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관련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기본적인 안전모 역시 덥다는 핑계로 착용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그는 “안전은 여러 번 얘기해도 계속 얘기해야 하는 게 안전이다. 안전, 복지, 청년실업 문제가 중요하지만,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든 소리를 내며 말해야 한다. 신고가 들어오면 제재를 가하고 하는데 수시로 신고를 해야 조처를 할 수 있다”며 “문 대통령과 서울시 역시 미세먼지에 대해 심각성을 생각하며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환경 규제가 엄격한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 미비한 실정이다. 일본의 경우 하수공사, 도로포장 등 여러 공사장에서 안전 모자를 쓴 안전지킴이가 항시 붙어있지만, 우리 공사현장에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질문에 그는 “이런 문제는 꼭 짚고 넘어가서 수시로 신고해야 하며 (행정지도) 행사를 해야만 근로자들을 지킬 수 있고 환경도 보존할 수 있다. 기회가 닿으면 시장 간담회에 이 문제를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가운데)과 각 언론사 기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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