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인제대 상계백병원·충남대병원 등 9개 병원과 환경경영 협약 체결

[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메리놀, 상계백, 익산, 천안의료원, 한국 등 신규 5개 병원과 고도화 4개 병원(고창, 충남대, 한림, 휴앤유)과 함께 의료계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제5차 보건의료분야 친환경경영 확산 협약식’을 7월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했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참여하신 병원들은 대한민국의 친환경병원을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환경경영 실천에 앞장서 주길 부탁드린다”며, “오늘의 이 협약이 환경분야와 보건의료분야가 동반 성장하며 국민 건강과 건강한 생활환경을 실현하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 대상인 신규병원과 고도화 병원은 협약식에 참여해 환경경영 실천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에 나섰다.

병원내 감염 증가, 실내공기질 관리 부실, 과다한 온실가스 배출 등의 환경관련 이슈가 발생됨에 따라 체계적인 환경관리를 위한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확산 사업을 13년부터 추진 중인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그리고 협약에 참여하는 병원들은 ▷환경경영 체계 구축 ▷친환경제품 구매 ▷환경복지를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발굴 ▷친환경 의료공간 조성 ▷에너지와 용수의 효율적 관리 ▷폐기물과 유해물질 등 환경오염물질의 발생을 낮추는 환경경영을 자발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들 병원에 대한 환경경영 상담을 통해 환경경영 현황을 진단하고 체계적인 환경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병원당 1000만원의 환경경영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리는 보건의료분야 친환경경영 확산 협약에는 이번에 9개 병원이 참여함으로써 총 50개 병원이 환경경영에 동참하게 됐다. 그간 협약에 참여한 병원들은 환경설비 교체, 온실가스・폐기물 감축, 에너지 절약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2년간 총 18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4년(제2차)에 체결한 제1단계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협약 기간(3년)이 종료됨에 따라, 환경부는 희망병원을 대상으로 제2단계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친환경 의료서비스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이 환경경영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에너지·용수 절약 등 운영비용 절감을 위한 실천과제 중심으로 추진됐다면, 2단계인 고도화 사업은 병원 내 감염관리, 실내 공기질 개선, 의료폐기물 저감과 적정 처리 등 의료서비스와 직접 연관된 환경경영 과제를 중점 지원한다.

환경부 환경정책실 이민호 실장은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계된 병원에서의 환경경영으로 운영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환경을 배려한 의료서비스를 통해 병원이 환경보전과 함께하는 치료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식 기념 촬영을 하는 이민호 환경부 환경정책실장과 송재승 청주 한국병원장,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왼쪽부터)  <사진=서효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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