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환경 세미나 개최

'Climate Scouts 기후변화 전문가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  <사진=박수현 인턴기자>

[조선비즈 강당=환경일보] 박수현 인턴기자 = (사)우리들의 미래는 기후변화에 맞서 지속가능한 미래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7월21일(금) 서울 중구 조선비즈 강당에서 ‘2017 Climate Scouts 기후변화 전문가 특강’을 열었다.

Climate Scouts는 100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전문가 특강을 진행하고 이 중 Change Agents로 임명된 50명의 학생들이 기후변화에 교육에 대해 창의적으로 구성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우수 활동 참가자에게는 유급 인턴 기회·UNFCC 독일 본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3) 참관 특전이 주어진다.

고려대학교 의학과
이은일 교수

이날 특강에서 고려대학교 의학과 이은일 교수는 ‘기후변화 문제를 여는 건강열쇠’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현 세대 사람들은 미래 기후변화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음을 거듭 지적했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서 환경문제가 지금 당장 건강에 어떻게 직결되는지 알려야 한다며 기후변화와 건강의 연계 필요성에 대해 제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는 대한민국의 에너지 체계는 기술과 경제성에 의해서 끌려왔다고 말하며, 여기에 시민의식이 더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우리나라의 기술이 매우 뛰어남에도 막상 전기자동차 사용률, 친환경 에너지의 비율 등이 낮다”며, 미래로 앞서 나가기 위해서 기술과 경제성 못지않게 인간의 의식이 중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올바른 시민의식을 형성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교육이 우선시돼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인식 확산과 교육활동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맥킨지 코리아 송경열 박사

맥킨지 코리아 송경열 박사는 ‘기후변화와 에너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과거 17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지금까지의 에너지 산업에서 볼 수 없던 혁명적인 수준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하며, 이러한 변화의 요인을 기술·정부 규제·소비자의 변화로 봤다. 또한 태양광과 전기 자동차 등의 기술 개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변화와 전력시장의 자율화, 소비자의 인식변화 등 세계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음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래 에너지 시장에 대해서는 “전통에너지나 재생에너지 둘 중 어느 한쪽이 시장을 장악하지 않고, 두 가지가 공존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재생에너지가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2016년 기준 전체 발전량 중 태양광과 풍력의 발전 비중은 얼마 안 되지만, 신규로 설치되는 비율 중에서는 40% 이상을 차지해 앞으로 설치될 발전소의 대부분은 태양광과 풍력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특강은 외교부 김찬우 기후변화 대사, 고려대학교 의학과 이은일 교수, 플레시먼 힐러드 이호중 이사, 빗물학회 황성연 PD,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 맥킨지 코리아 송경열 박사의 강연을 통해 기후변화의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 등 Climate Scouts 기후변화 전문가들을 위한 유익한 배움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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